정책자금은 나라가 급한 불을 끄라고 낮은 이자로 빌려주는 돈입니다. 은행에서 문턱이 높은 사장님도 보증재단과 공단을 통하면 연 2~4% 안팎으로 자금을 쓸 수 있게 만든 제도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이 돈에서 수수료를 떼어 가는 컨설팅이 너무 흔합니다. 1억 원을 받으면 500만 원, 700만 원, 많게는 1,000만 원. 연 3% 정책자금이라면 1년 이자가 300만 원인데, 그 두세 배를 첫 달에 수수료로 내는 겁니다. 낮은 이자로 급한 불을 끄라는 돈이, 컨설팅비로 먼저 타 버립니다.
그렇게 받아 가면 정책자금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게 정말 소상공인을 위하는 마음으로 하는 컨설팅인가 하는 의문에서 저는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원칙을 정했습니다. 진단과 상담에는 돈을 받지 않습니다. 어려운 경우는 먼저 정직하게 말씀드립니다. 한도는 최대로 확인하되, 이자와 상환까지 같이 설계합니다. 비용이 드는 절차가 있다면 시작 전에 금액부터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요건 확인부터 서류, 신청 시기, 결과까지 진행 과정을 모두 공유하며 끝까지 챙깁니다.
사장님이 받은 돈은 사장님 사업에 쓰여야 합니다.